경기 농지 불법전용 전국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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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내 농경지가 그린벨트와 산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경기도가 국회농림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된 농지면적 1억5백93만평방m중 경기도가 17·6%인 1천8백64만평방m를 차지, 두번째인 충남의 7백27만평방m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의 전용된 농지면적중에서는 절대농지가 1천6만평방m로 상대농지 8백58만평방m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전용된 농지를 유형별로 보면 공장용지로 전용된 것이 30건에 5만6천3백43평방m로 가장 많고 주택건축이 14건에 5천5백49평방m, 관광시설이 5건에 2천5백58평방m 등이다.
이밖에 농가주택의 무단신·개축으로 전용된 것이 6천2백83평방m이며 건축자재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같은 농지불법전용에 대해 6·9%인 18건 3만5천5백70평방m에 대해서만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나머지는 고발조치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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