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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부녀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번역: 김미정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부녀

조지 부시 전 미대통령 부녀 인터뷰

본방 2월 9일 22시
재방 2월 11일 18시
삼방 2월 12일 07시

이번 시간에는 미국 41대 미국 대통령인 조지 허버트 부시의 딸이 도로 부시 코흐의 신간인 '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삶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이 출간되는 날을 맞이하여 조지 H. 부시와 그의 딸 도로 부시 코흐와 얘기를 나눈다.
도로 부시는 이 책을 위해 고르바초프, 고비, 헬무트 콜 등 135명을 인터뷰했고, 167명으로부터 편지나 이야기들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는 부시로부터 UN 대사 시절에 관한 얘기,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을 당시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얘기 등을 들어보고, 닉슨, 포드 등 역대 대통령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또한 부시 가족과 빼놓을 수 없는 곳인 이라크에서 벌어진 전쟁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고, 현재 미국 대통령이자 아들이기도 한 조지 W. 부시가 국제 사회 및 미국 내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데 대한 그의 느낌에 대해서도 솔직한 얘기를 들어본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에 대한|특별한 초상을 살펴보고
딸 도로의 눈에 비친 그의 삶은|어떠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딸이|애틋한 가족사를 들려주고
역사적인 순간에|대한 기억과
현 대통령에 대한|생각을 말해 줍니다

조지 H. W. 부시와 그의 딸 도로를|잠시 후에 만나보겠습니다

래리 킹 라이브
안녕하십니까, 놀라운 책이|오늘 출간됐습니다

조지 H. W. 부시와 바바라 부시의|막내딸이 쓴 책으로
'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삶에 관한|개인적 고찰'입니다
소개합니다|도로 부시 콕과
아버지인 41대 미국 대통령|조지 H. W. 부시입니다
누구 제안한 거죠, 도로?

아버지의 보좌관 중|한 분께서
대통령 재임 시절 일상을 담은|파일을 보관해 놓았기 때문이에요
어느 날 발견하고 저와|아버지 모두 깜짝 놀랐고
책을 써 보라는 아버지의|제안을 받아들였어요
방대한 양의 사진들이|실려 있는데
못 봤던 것들도|상당히 많더군요
나도 어떤 건|처음 봤어요
도로는 이 일에|아주 열심이었죠
고르바초프와 얘기했고|헬무트 콜과 서신을 주고받았고
백여 명을 인터뷰했어요
135명을 인터뷰하고|167명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으니
합치면 300명 정도 돼요
- 저도 그 중 한 명이죠|- 맞아요
대통령님도 참여하셨습니까?
수년 동안 딸한테 내가 살아온|세월을 들려 줬어요
- 책을 끝까지 읽으셨습니까?|- 그럼요, 전부 다 봤죠
내용이 좋아서|난 별로 손대지 않았어요
편집 전에 보내준 자료와|초본, 출간된 책도 봤는데
딸은 훈수를 원치 않는다며|분명히 못을 박았죠
대통령님은 자신에 대해 말하길|꺼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내 어머니가|내려다 보고 계세요
부시 가문은 노출을 꺼려 했는데|이 일로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옛날에도 래리한테|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망쳐 놓았든 제대로 했든|역사 스스로 돌보도록 해야 해요
굳이 나서서 표명하거나|내가 잘 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해 주죠|근데 이 책은 아주 개인적이에요
역사적인 것도 담겨 있지만|사적인 얘기들이 많죠
책 말미에 존 메이저의 말을|인용한 글귀가 있는데
존은 함께 일했고|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로
- 그의 말이 많은 힘이 되더군요|- 전 총리 말씀이군요
가장 가슴 아픈 얘기일 텐데|책에는 편지로 실렸더군요
먼저 간 로빈 얘기를 해 보죠

- 로빈을 모르시죠?|- 네
도로가 태어나기 전에|죽었으니까요
내게도 내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형제가 있는데 기분이 묘하죠?
내가 전혀 모르는|형제가 있는 거잖아요
맞아요, 그에 대해|짧게 언급했지만
로빈은 부모님에게|행복한 기억을 심어 주었고
좋은 일도 많이 했어요|짧은 생을 보냈지만
부모님이 암 연구에|공헌하도록 이끌어 주었죠
많은 가족이 자식을 잃으면|뿔뿔이 흩어지지만...
자녀의 죽음으로|이혼하는 가정이 많죠
부모님은 그 반대셨고|다른 가족에게도 모범이 되셨어요
자식을 잃은 사람들을|인터뷰 했는데
하나같이 자식을|잊은 적 없다면서
자신의 일부로|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 맞아요|- 같은 심정이십니까?
네,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작은 희망이 담겨 있어요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약 중|우린 최신 약을 사용했었는데
로빈이 현재 살아 있고
동일한 백혈병을 앓고 있다면|생존할 수 있게 됐어요
백혈병 치료에|상당한 진전이 있었거든요
경력이 무척 화려하십니다|한때 UN에도 계셨는데
UN 대사를 역임할 당시|만족하셨습니까?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고|외국 정부들과 즐겁게 일했어요
나라를 다루는 일은|아주 정치적인 것이지만
일상에서처럼 설득하려고 노력해야|한 표라도 얻을 수 있어요
누구나 자국의 주권을|소중히 생각하죠
작은 나라일수록|더욱 간절하게 여기고요
소속 정당은 그 일에 대해|냉소적이었죠
잘 모르겠는데요|공화당이 그렇다고요?
네, UN을 달가워하지|않잖아요
UN이 자금 문제에|시달리고 있고
전쟁과 평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무능력하기 때문일 겁니다
한 예로 UN이 다르푸르 사태를|해결할 거라고 보는 사람은 없어요
UN이 개입해서 문제를|해결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면
유용한 기관인 'ECOSOC'|즉, 경제사회이사회를 통해
박애와 필요품을|전달해야죠
오늘 출간된|'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은
조지 H. W. 부시의 삶에 관한|개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말씀하세요

네!

UN에 대한 내 입장은 내 나라의|그것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UN에는 개선의 여지가 많아요|장점도 많이 지니고 있고
신뢰를 못 받아서 그렇지|옳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 부시와 그녀의 아버지|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입니다
도리스 커언스 굳윈이 말이죠
정치적으로 부시 가와 안 친하고|자유주의자이자 작가인 그는
이렇게 말했죠, '도로는 아버지의|삶을 감동적으로 그리면서'
'일반 독자의 맘을 사로잡고|역사학자들의 존경을 획득했다'
'책은 멋진 일화들로 가득하고|끈끈한 가족애를 물씬 풍긴다'
'부시 대통령의|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도로보다 더 잘 그릴 수 있는|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워터게이트 사건 때|공화당 전국위원회장이셨는데
-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끔찍했죠, 최악의 자리였어요
두 부류의 편지가|산더미처럼 쌓였는데
한 부류는 닉슨과 가까운 정당인데|그를 더 지지하라고 했고
다른 부류는 왜 닉슨을|지지하냐고 다그쳤죠
궁지에 몰렸었지만 공화당은|워터게이트와 관련이 없었어요
닉슨과는 어떻게 협상하셨죠?|그를 만나야 하셨잖아요
힘들었지만 만났죠

그런데 닉슨은 항상|내게 잘 했어요
사건 말에 그는 수렁에서|헤어나지 못했는데
사건은 그뿐 아니라|모두에게 영향을 끼쳤죠
하지만 나랑 아내가 고생했다고|그를 탓할 순 없어요
닉슨을 몇 차례 인터뷰 했는데|늘 걱정스러워 보이더군요
맞아요, 나도 그가 왜|행복하지 않은지 늘 궁금했어요
- 닉슨의 딸들은...|- 그는 행복한 사람은 아니었죠
- 그런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성공했는데도 말이죠
내가 좋아하는 일화를|하나 들려 드릴게요
닉슨이 각료들을 둘러보다가|아이비 리그는 별로라고 말했죠
각료들의 절반 이상이|아이비 리그 출신이었거든요
닉슨은 내가 텍사스 A&M을|나왔다고 좋아했어요

마크 펠트를|인터뷰 했는데
누가 '딥 스로트'였는지|밝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내 말을 믿지 못하겠지만|난 그 일에 대해 흥미를 잃었어요
얘기 듣기 전까지는|마크 펠트도 잊고 있었죠
어쨌든 흥미로운|얘기라고 봐요
누가 장본인이냐는 문제에도|흥미를 잃으셨군요
그래요, 그 일이 관심사에서|떠난 지 오래됐죠
포드 대통령은|잘 지내시나요?

가끔 포드랑 얘기해요|지난달에도 그와 얘기했는데
포드는 지난 달에는|많이 안 좋았어요
어쨌든 그는 훌륭한 사람이에요|네 책에도 포드 얘기를 썼니?
네, 인터뷰 했어요
- 책을 읽으신 거 맞나요?|- 물론 읽었죠
- 세 번이나 읽으셨어요|- 기억력이 안 좋아서요
- 나이 탓이군요|- 래리는 늙는 게 뭔지 모르잖아요
전 이제 73세인데|82세인가요?
82세에 비하면|73세는 아직 애죠
80세 생신잔치 때|제가 사회를 봤죠
기억나요, 저마다|얘기한다고 법석을 떨었죠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아주 인상적인 파티였어요
그런데 우드워드의 책을|읽으셨습니까?
- 아니요|- 읽으실 건가요?
- 안 볼 거예요|- 왜죠?
왜냐고요?|왜 내가 읽어야 하는데요?
역사책이니까요, 아드님에 대해|비판적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안 읽을 겁니다|비판적인지도 몰랐네요
우드워드는 아들을 지지하는|글도 썼는데 안 읽었어요
난 밥 우드워드와|생각이 많이 다르고
그에 대해 논의할 생각도 없고|우린 가까운 사이도 아니에요
책과 관련해 묻겠습니다
우드워드는 대통령님이|럼스펠드를 싫어했다고 썼습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선|답변하지 않겠어요
래리, 이 망할 워싱턴 정가에서|좀 벗어나자고요
어제 필 미켈슨과 골프를 쳤고|난 골프 코스 기록을 깼는데
치는 내내 아무도 폴리, 럼스펠드|우드워드에 대해 묻지 않았고
아주 즐거웠어요
의견을 가슴에 품고|계시겠단 말씀이죠?
가끔 아내에게 얘기하거나|TV에 대고 떠들곤 하는데
별로 소용이 없더군요
지금 우리의 대통령은|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난 대통령을 믿어요|도로도 책에 그 얘기를 썼죠
골프 치면서 그런 이름들을|거론하는 건 의미가 없지만
한 노인이 폴리와 해스터트에 대해|말하는 걸 듣다 보니
갑자기 내가 해스터트를|높이 사고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가 사임해야 한다고|보십니까?
아니요, 이 문제를 놓고|그와 얘기한 적도 없어요
박애주의를 지향하는 우리는|스스로에게는 아주 관대하지만
워싱턴 정가 내부에서는|그 관대함을 빠르게 잃어버리죠
이 일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도로에게 묻겠습니다|전부 동의하진 않죠?
가족이지만 대통령이나 주지사에|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사람들은 늘 제게 묻죠
오빠한테 이라크 문제나|예산에 대해 뭐라고 했냐고요
하지만 오빠나 아버지와|주말을 보낼 때면
우린 낚시 얘기를 하고|우스갯소리를 할 뿐이에요

물론 다들 아무 거리낌 없이|자기 의견을 피력하지만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건|가족에 대한 사랑이에요
자녀분들이 비판받을 때마다|괴롭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비난의 포탄을 맞을 때보다|훨씬 더 고통스러워요
- 개인 감정이 담기는군요|- 그렇죠
래리가 무심코 대통령에 대해|안 좋은 말을 했다면
래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벼르는 일은 없겠지만
예상 가능한 비판을 들으면|TV에 대고 대꾸하죠
'저 멍청한 녀석이 내 아들한테|또 바보 같은 소리를 하네'
우드워드의 책처럼|대통령님 말이 인용된 경우는요?
대통령님이 라이스를 싫어하고|기대 이하라고 평했다고 써 있죠
그렇게 인용했다면|거짓말이에요
- 그렇게 인용했습니다|- 분명히 밝혀 두지만
난 콘돌리자 라이스를|좋아해요
그녀는 나와도 일했고|난 라이스를 존경합니다
우드워드가 내가 그런 말을|했다고 썼다니 믿기지 않네요
누구한테 들었다고 했을 겁니다|유감스럽게 지금 책은 없지만
라이스에겐 그 자리가|안 맞는다고 하셨다고 써 있죠
어제도 라이스와 얘기했고|순방 가기 전날엔 속상해하더군요
맘이 상했던가요?
- 전화로 이 책에 대해 언급했죠|- 이것 때문이었겠군요
내가 자기를 싫어한다는|얘기는 하지 않았고
나에 관한 얘기가 있다고만 했어요|난 뭔 소리인지 모른다고 했죠

책의 다른 내용에 대해|얘기해 보죠
레이건 대통령|저격 사건이
두 분의 관계를 바꿔 놓았다고|도로가 책에 쓰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려고 했던 건|레이건 대통령 보좌관이
아버지가 어떻게 상황에|대처하는지 지켜봤다는 거예요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서|부통령 자택으로 날아갔다가
백악관까지 차로|줄지어 달렸어요
그들은 아버지를|존경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대통령 자리를|가로채지 않을 줄 알았던 거죠
- 레이건 저격 당시 어디 계셨죠?|- 텍사스에 있었어요
포트워스인가에서|목장주 모임에 참석 중이었죠
확실하진 않지만 그들은|에어포스2로 내게 날아왔고
잠깐 얘기한 다음|다시 갔어요
당시 알 헤이그가|행정부를 운영할 참이었죠?
그것 때문에 알은|지나친 비난에 시달렸죠
근래 보기 드문 책인|'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삶에 대한|개인적인 고찰'의 저자와 함께합니다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된|사람이 필요합니다
가까이서 이 자리를 지켜봤고|위험을 분별할 줄 알고
비난 속에서도 냉철하고
까다로운 질문이 던져져도|가려서 대답할 줄 아는 사람...
내가 가까이서 지켜봐 온|조지 부시가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 헌법을 준수하고|보호하고 지킬 것을...
- 맹세합니다|- 맹세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건 극적 사건이자|소명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끔은 정말 그렇습니다

전 역사라는 두꺼운 책을
매일 우리가 희망과 의미를 담아|한 장씩 써내려 간다고 봅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와|한 장을 넘겼고
이야기가 펼쳐지기|시작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과|따님 도로 부시를 모셨습니다
현재 사안에 대해|묻겠습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아드님을 악마라 표현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 계속하세요|- 그는 멍청이예요

그가 여기까지 와서 UN의 품위를|떨어뜨리다니 말도 안 돼요
사사로운 감정을 표현하고|박수를 받았다니 참 안타깝네요
배럴 당 60달러에 석유를 파는 등|그는 자기 욕심을 부리고 있는데
이런 독재자들은|망하게 돼 있어요
이란이 걱정되십니까?

그럼요|예의 주시하고 있어요

존경받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누구에게든 비판의 자를 대는데
클린턴과 아드님에 대해|비판적인데 대통령님은 다르시죠?
- 그래요|- 왜 그런 입장을 취하시죠?
첫째로, 현재 미국 대통령은|내 아들이에요
내가 지미 카터나 지금은 친구가 된|클린턴과 술 한잔 하면
사람들은 저 노인네 좀 보라며|백악관으로 달려가서는
82세 노인이 끔찍한 얘기들을|하느라 녹초가 됐다고 할 테고
토니 스노는 대변인실로 달려가고|대통령은 당황하게 되겠죠
나도 그런 일을 겪었어요|지금 내 아들이 그 자리에 있고
내 입장이나 내가 어떤 사안에|찬성하는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난 그런 자리에 적응했고|잘 하고 있다고 봐요
도로, 아버지와 빌 클린턴의|우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둘은 예전보다|가까워졌는데요
네, 한 친구가|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버지가 케네번크포트로 클린턴을|부른다면 이성을 잃은 거라고요
근데 아버지는 클린턴을|케네번크포트로 두 번 초대하면서
진정한 우정을 과시하셨고|전 깜짝 놀랐어요
전 두 분의 우정을|좋게 생각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아버지를|선배 정치인으로 존경해요
사실 두 분은 필라델피아에서|자유상을 받으실 예정입니다
아드님과 얘기 나누면서
백악관에 걸린 클린턴 부부의|초상화에 대해 물었더니
빌 클린턴에 대한|칭찬을 늘어놓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물었더니
클린턴을 좋아할 수밖에|없다고 대답하셨죠
둘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보다|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있어요
빌은 비공식적으로|목장에 다녀갔어요
두 분은 어떤 면에서|잘 통하십니까?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의견이 비슷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선 전혀 다른|의견을 가질 때도 있지만
누구나 클린턴을|좋아하게 돼 있어요
쓰나미, 카트리나 등 여러 가지|사안에서 함께 즐겁게 일했어요
그런 일은 정치나 힐러리의|출마 여부랑 상관없고
그가 대통령을|좋아하는지도 상관없죠
우리는 대의를 위해서|다른 사람들을 도왔고 즐거웠어요
어떻게 해야 대통령이 존경받죠?|존경받는 대통령은 드뭅니다
그런데 아버님보다는|클린턴이 높게 평가되고 있죠
이번 토요일|버지니아 주, 노퍽의 외곽에서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의|명명식이 개최됩니다
- 특별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기대되는데요

'조지 H. W. 부시'호에|탑승하신 걸 환영합니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름을 붙였습니다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는|승무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름만큼 항공모함의 특징을|잘 설명해 주는 건 없죠
그런데 시운전 동안 여기서|대통령님을 뵙고 싶습니다
시운전 동안 낙하산을 이용해|비행 갑판에 내리셨다가
다리까지 올라오시면|정말 영광이죠

어제 촬영한 건데
- 깜작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정말 놀랐어요
- 기분이 어떠십니까?|- 실로 감격스러워요
해군 조종사 이름을 딴|첫 번째 모함일 텐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되면서|내 삶까지도 변했어요
모함의 후원자인 도로가|명명식을 주재하겠군요
이건 도로의 배예요
니미츠 급으로선|10번째이자 마지막입니다
우리는 니미츠를|기억할 수 있는 연배이죠
2008년 후반 해군에 이양돼|위임될 예정인데 기분이 어떠세요?
영광스러워요

- 샴페인을 터뜨릴 거죠?|- 제가 명명식을 주재하고
2년간 취역하는 동안 사용될|장치들에 시동을 걸게 됐어요

지미 카터 호도 있는데
- 그건 잠수함인가요?|- 맞을 겁니다
이제 조지 부시 호가 탄생했는데|기분이 어떠신지요?
- 항공모함으로 초대형 선박입니다|- 대단한 영광이죠
난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배에 내 이름이 붙여진 건
상당한 영광입니다
도로는 후원자로|명명식을 주재하죠
내 비행대대 중 생존해 있는|사람들도 참석하고
일부 승무원도|참석할 테고
일본 바다서 나를 구조했던|핀백 호의 승무원도 올 겁니다
구경꾼들도 대거|몰려 올 테고요
- 참전 당시 18세였습니까?|- 막 20살이 됐을 때였어요
1944년 6월 12일로 20살이 됐는데|그때는 9월 2일이었죠
- 날짜가 안 잊혀지죠?|- 그럼요
구조됐던 곳을|다시 방문하셨죠?
네, 2년 전인가 3년 전에|폴라 잔과 함께
치치지마 섬에 갔다가|한 일본인을 만났는데
내 비행기가 바다에|떨어지는 걸 봤다고 하더군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잠시 후. 책을 다시|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끝나기 전에 책의 일부를|읽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출간된 이 책은|'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삶에 관한|개인적인 고찰'입니다
41대 미국 대통령 이야기로
그의 딸 도로 부시가 여러 사람의|목소리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대통령님이 백악관에|계시는 동안
아버님인 프레스콧 부시|전 상원의원이
어떤 심정일지 궁금하셨을 텐데|아드님도 역시 그렇겠죠?
아들이 궁금해하냐고요?
글쎄요, 우리는|얘기를 많이 해요
아들은 자신이 원하는|방향을 알고 있고
훌륭한 사람들을|주위에 두고 있죠
오늘은 서풍이 분다면서|자리를 바꾸진 않을 겁니다
아들은 강한 사람이죠
아드님 전화를|기다리시는 편인가요?
- 항상 전화해요|- 조언을 구하는 전화 말입니다
조언을 줄까 하고|얘기는 하지만
난 모든 정보기관에|접근하지는 못해요
정보 브리핑을 받는 것도|내가 CIA국장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통령으로서|결정을 내릴 때는
거의 모든 정보를|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내게는 정보가 없고|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요
결정을 내릴 사람은|내 아들이죠
- 이라크에 가셨죠?|- 네
이라크 사태에 대해|의문을 품은 적 있습니까?
걱정되냐고요? 아마 모두가|이라크 문제를 걱정할 겁니다
어쨌든 난 사담 후세인이|권좌에서 물러나서 기뻐요
만약 부시가 나서지 않았다면|후세인은 축출되지 않았을 겁니다
또 하나 기쁜 게 있다면|이라크의 한 호텔 로비 바닥에
내 사진이 있어서|사람들이 밟고 다녔는데
그 사진이 치워져서|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하지만 이라크 때문에|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 개입하면|반대 의견과 부딪치게 마련이죠
저마다 해결 방법을|늘어놓겠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대통령 한 사람입니다
난 우리 대통령을|전적으로 신뢰해요
내 아들이니까|당연한 일이겠지만
아들은 훌륭한 사람이고|사물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도로, 이라크 사태에 반대하는|사람들이 의견을 묻지 않습니까?
친구들은 제 맘을 알고|저도 아버지랑 같은 의견이에요
전 오빠를 존중하고|신뢰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친구들도 조심하는 편이에요
맘에 안 드는 비난 중 하나는|부시가 전쟁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한번은 세인츠의 경기를|보러 갔어요
개막식이 아주 멋지더군요|근데 경기장에서 나오다가
미식축구 선수처럼 생긴|덩치 큰 남자를 만났는데
그가 이라크에서|군대를 내보내라면서
아들한테 철군하라고|말하라고 소리치기에
그러면 철군 조건은|뭐냐고 물었죠
그는 그렇게 대꾸하는 사람은|처음 봤는지 곤혹스러워하며
불쾌하고 강압적인 방식으로|의사를 표현했죠
물론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그들은 대통령이 이 일을 바르게|처리하길 원한다는 걸 알아야 해요
근데 그 남자를|설득하진 못했어요
친구분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가|이 일에 반대하신다고요?
금시 초문인데요
그는 '뉴요커'지에|반대한다고 쓴 바 있고
- 만나기도 했는데...|- 뭐에 반대한다는 거죠?
- 전쟁 그 자체요|- 뭔가 잘못 생각했나 봐요
불쾌하신가요? 우드워드 책에도|그 얘기가 있습니다
전혀요
- 우정에 금이 가진 않겠죠?|- 물론이죠
- 개인 감정을 담지 않으시는군요|- 그래선 안 되죠
난 그를 자주 보는데|내 아들에 반대하는 부분엔 대해선
일절 나에게 말하지 않았고|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 케네번크포트에서 만나셨더군요|- 가까운 친구니까요
- 대통령님에 관한 책도 썼고요|- 그래요
하지만 내 맘대로 할 순 없는데다|일선에서 물러나면 더 그렇죠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답변은 안 하셔도 됩니다
우드워드는 '부인하는 국가'에서|브렌트의 말을 인용했는데
대통령님이 이라크 전쟁과|그 여파로 괴로워한다고 했답니다

- 그게 질문인가요?|- 그렇습니다
질문이 구체적으로 뭐죠?
- 괴로워하셨습니까?|- 그런 적 없어요
브렌트의 말이|틀렸다는 겁니까?
여기 오기 전에|그런 얘기를 듣긴 했는데
우드워드가 전해 들은 것들을|제대로 인용했나 의심스럽지만
책을 안 읽어서|잘 모르겠군요
브렌트와 이에 관해|얘기한 적 없으시죠?
없어요
며칠 전 브렌트와 저녁을 먹었어요|우린 친구니까요
그거 참 재미있군요|그렇지 않나요, 도로?
함께 일했고, 책도 쓴 친구들이|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군요
내가 마지막으로|브렌트를 봤을 때
우드워드의 책이 나온 후였는지|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가끔 이런 인용문 때문에|우드워드를 못 받아들이겠어요
난 이런 우려를 글로 적어서|그에게 보내기까지 했죠
그런 걸 편집권이나|작가 권한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대통령님이|괴로워하셨다는 거죠?
그럼요
어찌 보면 모든 사람이|괴로웠을 겁니다
잠시 후에 도로와 부시를|다시 모시겠습니다

41대 미국 대통령|조지 H. W. 부시와
따님 도로를 모셨습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조지 부시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이
오늘 공식 출간됐습니다
잠시 빌 클린턴 얘기를|다시 해 보겠습니다
그가 아드님을 비판할 때|우정이 흔들렸습니까?
- 최근에도 그랬는데요|- 우정은 변함 없어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만약 힐러리가 출마하면|클린턴이 바빠질 테고...
- 당사자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그거야 그렇죠
클린턴이 대통령에게 함부로 굴면|화나고 분개하겠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하는|거라면 아무렇지 않아요
정계의 풍토가|왜 이렇게 된 겁니까?
60년대 대통령님 시절에는|상원과 하원에
의견 불일치는 있었지만|비방은 없었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아요|60년대 인권문제를 돌아보면
국회 내에서 정반대 의견이 생기면|중상모략이 오갔어요
오늘날이 더 낫다는|얘기는 아니에요
분명 무례한 행동들이|남발되고 있지만
한 세기 전을 돌아보면
그로버 클리블랜드 때도|비슷했다고 봐요
- 티피커누와 타일러 때도 그랬죠|- 어려운 시기였으니까요
그 질문에는 역사학자들이|더 잘 답변할 수 있을 겁니다
수많은 보도 기관들을 통해|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고
24시간 채널서 즉각적으로|뉴스가 전달됩니다
저 밖에서는|수많은 사람들이
공격이나 우연한 사고에 의해|목숨을 잃고 있어요
그런 일이 안 일어나길|바라지만요
어머니로서...

폴리 사건을|어떻게 보십니까?
10대 아이를 둔 엄마로서|많이 안타까워요

너무 끔찍한 일이고
사건에 관련된 모든 이들|특히 10대들이 상처 입었을 거예요
참 무서운 세상이에요
이런 약탈자에 관한 기사를|읽은 적 있습니까?
- 왜 그러는 걸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 정말 슬픈 일이고 메스꺼워요|- 역겹고 끔찍하죠
더군다나 아무도|이 남자를 막지 못했어요
- 폴리 의원을 아십니까?|- 네, 괜찮은 친구인데
오랫동안 그를|만나지 못했어요
근데 새로운 일도 아니에요|얼마 전 민주당 의원도 그랬었죠
의회가 뭔가|할 수 있을까요?
그러길 바라지만|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16세 소년에게 수작 걸지 말라는|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는 안 됩니다|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해요
그리고 난 데니 해스테트를|전적으로 신뢰해요
그의 사임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그러면 안 된다고 봐요
이 책에는|9.11 얘기도 있습니다
잠시 후, 대통령과 함께|책을 읽어보겠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질문이 있습니다
9.11 때 백악관을 떠나|밀워키에 계셨습니다
백악관을 떠나 미니애폴리스에|개인 비행기로 도착했는데
도착 후 그곳이 밀워키 외곽의|작은 도시란 걸 알았아요
8시간쯤 후 대통령이|전화로 어디 있냐고 묻기에
너희 사람들이 밀워키의 어딘가에|날 내려놨다고 대답했죠
어떻게 다시 돌아오셨죠?
거기서 며칠을 보낸 후|비행기로 다시 돌아왔어요
무슨 생각을 하셨죠?
그 일로 세상이 변할 거라고|생각할 정도로 똑똑하진 못했어요
테러범들이 우리를|쫓아다니겠구나 생각했고
몇 주 후에야 사태를|분명하게 보기 시작했죠
걸프전 시작 전에 자녀분들께|쓰신 편지가 책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는|얘기를 하고 싶구나'
'몇 명의 목숨을 희생시킬|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맘이 찢어졌단다'|일기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시체 운반 부대 모습이|눈앞에 아른거린다'
전쟁 명령은|대통령님이 내리셨습니다
그랬죠, 최종 결정은|대통령 혼자만의 몫이니까
그쯤은 감수하고 살아야죠|전쟁은 지옥이에요
전쟁에 참가하면서|더 확실히 깨달았어요
하지만 선악이 대립하는 경우에는|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후세인과의 싸움을 통해|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어요
일부 언론은 날 비난했지만|그렇다고 결정을 번복할 순 없죠
근데 책에 그런 내용이|있는지 몰랐네
- 있어요|- 그건 그렇다 치고...
- 비판은...|- 일종의 경종이죠
정계에 있으면 반대 의견에|부딪칠 것이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적을 둘 필요는|없다고 봐요
도로, 비판을 받으면|어떻게 하시죠?

앙심을 품을 것 같아요

그들은 계속해야 하고
- 밀고 나가야 되겠죠?|- 할 일을 해야죠
- 훌륭한 지도자들이잖아요|- 엄마랑 이런 얘기를 했니?
엄마와 전 앙심을 품고|상대에게 화낼 수도 있지만
- 참고 견디는 편이에요|- 바바라는 여걸이시죠?
- 대단하신 분이에요|- 늘 앙심을 품고 계시고요
그 말에 동의하면|화내실 거예요
아니라는 건가요?
엄마와 전 앙심을 품기도 하지만|앙심으로 똘똘 뭉쳐 있진 않아요

책을 읽어보도록 하죠|도로가 일부를 좀 읽고
대통령님이 좀 읽고|전 여기 적힌 걸 읽겠습니다
- 나이가 들어서요|- 72살이라면서요
23장의 제목부터 읽죠|'봄 예찬'입니다, 454쪽이요
'작고하신 언론인 휴 사이디는|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다'
그 친구를 좋아했죠
'조지 H. 부시의|친구의 편지이다'
'전 대통령은 1997년|처음으로 낙하산을 타셨는데...'
75번째 생일의|한 행사에서였죠
75번째 생일에 처음으로|낙하산을 타셨죠?
- 그래요|- 사이디의 글입니다
'난 이런 분은 처음 봅니다|조지 부시는 무사히 착륙했고'
'몇 시간 뒤 손자와 함께|스페인으로 출발했고'
'로마에서 교황을 배알한 후|다시 남미로 향한 다음'
'아우구스타에서|골프를 칠 예정입니다'
'삶은 계속되는 법...'
'이 놀라운 남자의 일생에서|짧은 순간을 들여다봤는데도'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겠다'

어떤 부분을|읽으실 건가요, 도로?
할머니에 관한|일화를 읽으려고요
할머니는 아버지의 삶에|많은 영향을 끼치셨어요
'아버지가 할머니와 작별할 때를|생각하면 아직도 감동적이다'
'할머니는 아버지의 삶에|지대한 영향을 끼치셨다'
'아버지의 삶을 규정하는 건|그가 겪은 정계의 일들이 아니라'
'할머니가 가르치셨던|일련의 신념들이다'
'할머니는 친절하고, 타인을|배려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고'
'하나님을 존중하고|헌신하라고 하셨다'

특별하신 분이었어요
- 그랬죠|-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91세에 돌아가셨어요|대통령 재임 시절에
도로와 난 그린위치의|집으로 갔는데
삶의 모든 것에 대해|도전적이셨던 어머니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힘겹게 숨을 쉬고 계셨고
우린 이제 끝낼 때가|됐다고 생각했죠
프레스콧은 몇 살이셨죠?

- 내 형님요?|- 아버님요
돌아가셔서 하늘에 계셨죠 |래리 나이에 작고하셨어요

저랑 친구가|될 수 있겠네요
잠시 후에는 대통령님이|책을 읽겠습니다

이 뜻깊은 시간이|끝날 때가 되고 있습니다
조지 H. W. 부시와|따님 도로와 함께 하고 있는데
'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의|일부를 대통령님이 읽으실 겁니다
어느 여름이 끝날 무렵|내 삶을 돌아볼 때 얘기예요
'작은 명판을 하나 만들면서|'카부, CAVU'라고 새겨넣었다'
'해군조종사들은 태평양 해상에서|카부의 상태 때 날기를 원했다'
'우리는 항해계기가 '카부'| 즉, 시계양호를 가리키길 바랐다'

- 좀 더 읽어 주세요|- 그러죠
'다섯 명과 포옹했을 때의|느낌이 아직 남아 있다'
'그들이 살아 있어서|뿌듯하다'
'나의 수호천사에게|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 삶은 카부이고|죽을 때까지 그럴 것인데'
'바로 수호천사|덕분이라고...'

어떻습니까? 운명에 대해|많이 생각하십니까?

옛날보다는 많이 하는데|바바라한테 말했더니
더 늙은 것처럼 느껴지니까|그런 얘기는 그만 하라더군요
죽음이 어떤 건지 궁금하긴 해요|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잖아요
좋은 곳에 가실 거라고|믿으십니까?
네, 옳은 일을 하다 보면|천국에 갈 수 있겠죠
하나님이 천국으로|쏘아올려 주실 겁니다

용서의 하나님이시니까요

아버지보다|더 멋진 분이 있던가요?
아뇨, 못 봤어요
제 생애에서|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책을 쓰면서 아버지와 함께|시간을 보냈다는 거예요
오빠 마빈한테 이 책을|쓸 거라고 말했더니
네가 아버지랑 함께 시간을|보내는 게 질투난다고 하더군요

결국 날 울렸네요
우리 가족은|다들 눈물이 많아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아버지가 제게 위로를 청하셨죠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 대통령도 눈물 흘리나요?|- 그럼요, 물론이죠
모든 대통령이 다 울죠|흘리는 눈물의 양은 다르지만요

대통령들은 행복할 때도|눈물을 흘려요
아버지가 나이 드셔서|걱정되시나요?
- 아니요|- 걱정해야지, 오늘도 다쳤다구
- 엉덩이 수술도 받았잖니|- 1월이었죠?
- 근데 걱정을 안 하신다고요?|- 걱정이야 하죠
하지만 아버지는 건강하시고|우리가 돌봐드리고 있어요
82세이지만 더 강해지실 테니|지금은 별로 걱정 안 해요

걱정해야 돼요?
미국에 대해 강한 믿음을|갖고 계시죠?
- 뭐라고요?|- 이 나라를 믿으십니까?
그럼요, 전적으로 믿어요
CAVU!|시계는 양호할 겁니다
학내 총기 사건, 이라크 문제 등|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요
우리는 계속해 나가겠죠
- 삶은 계속되죠|- 감사합니다, 도로
- 감사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 고마워요, 래리|- 위대한 조종사이십니다
조지 H. W. 부시와|따님 도로와 함께
'나의 아버지, 나의 대통령...'을|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울음바다는 여기서 끝내죠|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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