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짜리 대왕 오징어 잡혔다

중앙일보

입력

뉴질랜드 어부들이 남극해에서 무게 450여kg의 대왕오징어를 잡았다.

세계적인 오징어 전문가인 오클랜드 테크놀로지 대학의 스티브 오세아 박사는 이번에 잡힌 오징어가 2003년에 잡혔던 거대 오징어보다 무게가 150㎏ 정도가 더 나가는 것으로 과학자들도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견된 오징어 중에서 가장 큰 이 오징어는 몸통 길이가 10m 정도이고 무게는 종전 최고기록을 무려 150㎏이나 넘어서는 기록이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메로 잡이 어선이 최근 남극의 로스 해(海)에서 괴물 오징어를 잡았다면서 '메소니코테우티스 해밀토니'라는 학명을 지닌 이 거대 오징어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자이언트 오징어보다 몸길이는 짧지만 무게가 훨씬 더 많이 나가는 초대형 오징어라고 밝혔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어부들은 깊은 바다 속에 던져놓은 주낙에 걸린 메로를 먹던 이 오징어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서서히 잡아당겨 수면 위로 끌어올린 뒤 그물로 잡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오징어 종류는 대양대왕오징어와 길이는 비슷하지만 무게가 더 나가는 '콜로살 오징어'이다.'남극 오징어' '자이언트 크랜치 오징어' 로도 불리며 학명은 Mesonychoteuthis hamiltoni이다.

콜로살 오징어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25년.2004년 4월 남극해 근처의 로스 해에서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콜로살 오징어를 잡았으나 덜 성숙한 암컷이라 무게가 150kg 밖에 되지 않았다.

네티즌은 "오징어 튀김해서 북한에 갖다주자""더 깊은 바다에는 훨씬 큰 오징어가 많을 것""정말 놀랍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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