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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뛴다] 경북 문경·예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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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출마 예상자 모두가 지역 주민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모두 폐광지역인 문경의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신영국 의원에 이상원씨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신의원은 "(출마 여부는)지역 여론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물갈이'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씨는 보다 적극적이다. 중앙당의 감투와 출마 경력 등을 내세운다. 화려한 경력의 신의원과 참신성을 내건 이씨 중 누가 한나라당 후보로 뽑힐지 관심을 끈다.

열린우리당은 3명이 맞붙어 있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반형식씨는 지역 경제의 회생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요즘 지역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최주영씨는 "이번에는 주민들이 나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체 근무 경력 등을 들어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10대 이후 7회 낙선한 황병호씨도 출마의사를 굳혔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황씨는 곧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이번에는 자신이 있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신국환씨는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곧 점촌과 예천에 사무실을 열기로 했다. 그는 산업자원부 장관 경력 등을 들며 "문경.예천의 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당 후보 경쟁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박인원 문경시장, 황병태 대구한의대 총장, 신현국 전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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