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운행… 자정 넘어도 막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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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지.정체를 거듭하면서 가뜩이나 짧은 연휴를 더 짧게 만들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으로 남사부근 3km, 수락정류장 부근~안성휴게소 56km 구간이 꽉 막혀 있으며, 목천나들목~안성분기점 47.9km 구간의 차량 흐름도 원활하지 않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으로 행당도휴게소~비봉나들목 37.9km 구간 등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의 음성나들목~광주나들목 57.9km 구간, 제2중부고속도로의 마장분기점~산곡분기점 31km 구간도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월곶~서창 5.3km 구간, 이천나들목~양지나들목 19.1km 구간이 꽉 막혔다

그러나 일부 구간의 '거북이' 운행에도 불구하고 이날 밤 9시를 고비로 지.정체 구간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이날 밤 9시 기준으로 서울까지 강릉 3시간34분, 대전 3시간28분, 대구 4시간56분, 목포 4시간 56분, 광주 5시간15분, 부산 6시간17분이 소요된다.

특히 대구와 부산 지역은 이날 오후 3시에 비해 1시간 여나 소요시간이 단축됐다.

이날 예상보다 귀경 전쟁이 덜 한 것은 운전자들이 꽉 막힌 고속도로보다 우회도로인 국도를 선택, 예년에 비해 고속도로 이용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경부축은 국도21호선.국지도23호선.국도 38호선 등 대부분의 구간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축은 국도42호선.국도34호선.국도38호선 등의 소통이 원활하지만, 충남부여 제약공단사원아파트 사거리~금곡삼거리 16km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영동축은 신흥사거리~양지면사무소입구 6km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도로 흐름이 매끄러운 편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로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29만9000여대, 들어온 차량은 27만여대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총 30여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구간의 지.정체가 잦아들긴 했지만 19일 새벽 2~3시까지 지.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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