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선원 재해 늘어/작년 사망 28명·실종 46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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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원양어선의 사고가 잦다.
7일 해운항만청 통계에 따르면 원양어선선원 2만1천9백여명가운데 지난해 사망 28명,실종 46명,질병 1천2백43명등 모두 1천4백52명의 사고 및 재해자가 발생,6.6%의 높은 재해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8년의 재해건수 1천2백62명,89년 1천3백50명에 이어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원양어선은 장기간의 고된 해상생활에 따른 엄격한 기율이 요구되는 업무속성상 군대식의 상명하복체계를 중시,가혹행위가 빈발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처럼 재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열악한 근무조건을 인내하기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의 풍토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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