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여행」 70%가 “무직”/국세청,불로소득 정밀추적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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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호화사치 해외여행자로 최근 관세청에 적발된 53명중 무직이 전체의 약 70%인 3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53명중 무직자 37명외에도 주부 5명·학생 1명등을 합하면 사실상 무직자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약 81%인 43명이나 돼 놀고 먹는 사람들이 해외 불건전여행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3명중 남자는 33명,여자는 20명이고 주부·학생을 포함한 무직자외에 나머지 10명중 회사원은 7명,상업 2명,화가 1명 등으로 되어있다.
한편 관세청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국세청은 이들 무직자들의 재산상태와 과거 5년간의 납세실적,그리고 가족관계와 위장 증여 또는 부동산투기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회사원들에 대해서는 개인뿐 아니라 소속회사의 소비성 경비에 대한 부분 조사도 병행해 소비성 경비가 해외출장비 등에 변칙 전용됐느지의 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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