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부지 공사로 25명 참변/회사대표등 7명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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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조광희기자】 사망 13명,부상 12명 등 25명의 인명피해를 낸 부산시 전포4동 산20의 1 신화아파트 부지공사장 산사태의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부산진경찰서는 26일 시공회사인 (주)화신주택 대표 이용조씨,기술담당 부사장 부산진구청 관련공무원 5명 등 7명을 소환,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화주택은 지난달 16일부터 2백68가구분의 아파트를 짓기위해 부지조성공사를 하면서 부지 뒤쪽의 황령산중턱 숲을 마구 베어내고 산을 깎아 절개지로 만든뒤 옹벽설치 등 규정된 안전시설을 마련하지 않았고 부산진구청은 인근주민이 네차례나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화신주택의 공사강행을 막아달라는 진정을 했는데도 현장조사를 하지 않은채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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