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등 사창가 단속 10대 윤락녀 16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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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경찰청은 24일 청량리역전·영등포 역전 주변 등 사창가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포주 20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락녀 61명 전원을 부녀보호소로 넘겼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윤락녀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주 강모씨(24)의 경우 지난해 7월중순부터 지금까지 서울 전농동 588 사창가에 전셋집을 얻어 창녀 4명을 두고 윤락행위를 시키면서 이들로부터 화대와 방세 등의 명목으로 2억3천4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상업계 여고를 졸업한 홍모양(24)은 지난 87년5월 인신매매범들이 신문에 낸 「가정부 구함」이란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 성폭행 당한 후 온양일대 윤락가를 거쳐 지난 89년1월 청량리역전으로 다시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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