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902만 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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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나라 인구가 49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최근 수년간의 인구증가율(0.40~0.43%)을 감안하면 2012년 초에는 5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1월 31일 현재 주민등록 거주자를 기준으로 하는 인구가 4902만4737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중 남자는 2457만4821명으로 여자 2444만9916명보다 12만4905명 많았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4899만1779명이었다.

또 행자부 집계 결과 지난해 출생신고된 신생아는 45만566명으로 사망신고자 24만681명보다 21만 명가량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90만6033명으로 서울(1018만1166명)보다 72만여 명 더 많아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로 나타났다. 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가 2371만1590명으로 전국 인구의 거의 절반(48.5%)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는 경기도 수원시로 106만8906명이었으며 성남시(96만4831명)와 고양시(91만206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경북 울릉군으로 1만235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1동은 재개발 퇴거지역으로 6세대 14명에 불과해 전국 읍.면.동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에 꼽혔다. 2005년에 비해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 청원군으로 1만6754명이 늘어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11.8%).용인시(10.5%), 대전시 유성구(10.1%) 순이었다. 반면 전북 진안군의 경우 지난해 1899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율(6.5%)을 보였다. 경기도 의왕시와 경남 합천군(이상 5.3%)도 인구 감소 폭이 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455만6733명으로 전체 인구의 9.3%를 차지했다. 2005년에 비해 23만여 명(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대주가 1명인 '나 홀로 세대'도 554만6666세대로 전체의 30.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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