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삼성) ″최고의 날〃|4·5회 연타석 홈런…타격 1 위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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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삼성의 슬러거 이만수(이만수)가 프로10년만에 홈런왕에서 타격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만수는 10일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4, 5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이 3할3푼8리로 뛰어올라 빙그레 이정훈(이정훈 0.337)을 제치고 수위타자로 나섰다.
또 이는 이날 자신의 14,15호 홈런을 때려 냄으로써 프로야구통산 최다인 1백98개의 홈런을 마크, 대망의 2백 홈런고지를 2개 남겨두게 됐다.
올 들어 김성근(김성근)감독의 주문에 따라 체중을 줄인 이는 크게 휘두르는 대신 정확하게 때리는 타법으로 전환, 지난 4월 3할9푼7리를 기록한 이후 5, 6, 7월 잇따라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이며 타격5위권에 들어왔다.
삼성은 이의 호타와 이대일(이대일) 김성길(김성길·8회)의 계투에 힘입어 쌍방울을 14-5로 대파,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한편 잠실경기에서 LG는 정삼흠(정삼흠) 김용수(김용수·8회)의 특급계투작전으로 OB의 추격을 봉쇄하고 4-2로 승리, 4위권 각축전에서 밀려나는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이날 8회부터 정삼흠을 구원한 김용수는 시즌 10세이브째를 마크, 지난89년 삼성좌완 권영호(권영호·현 삼성코치) 에 이어 프로 두번째로 대망의 1백세이브고지를 점령했다.
권이 1백세이브를 끝으로 은퇴해 김은 앞으로도 이 부문 기록을 계속 경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은 인천 홈경기에서 박은진(박은진)의 역투에 힘입어 빙그레를 4-0으로 완파, 4위 롯데에 1게임반차로 따라붙었다.
박은 빙그레 30타자를 맞아 삼진6개를 빼앗으며 1회초 장종훈(장종훈)에게 1안타만을 허용, 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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