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일전쟁…』『마지막황제…』일제만행 되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자연서 펼치는 사랑얘기
○…피비 케이츠주연의 『파라다이스(Paradise)』가 10일 오후3시25분 KBS-2TV 토요특선으로 방송돼 시원하고 아름다운 해변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물질문명의 속박에서 벗어나 원시적인 자연환경에서의 감미로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81년 이스라엘의 해변에서 현지로케한 작품.
단순한 스토리보다 아름다운 영상들과 미녀의 반 누드가 더욱 볼거리다.
감독 스튜어트 질라드.
청 마지막 황제의 일대기
○··‥KBS-1TV는 광복절을 계기로 제국주의 시대의 격동기에 처했던 동아시아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88년 아카데미상 석권작품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를 16,17일 오후10시 방송한다.
서양의 시각에서 제국주의에 의해 찢겨지는 근대 동아시아·중국의 운명을 조명해주는 대작.
곤충과 교신하는 초능력
○‥‥MBC-TV 주말의 명화(10일오후9시35분)는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제니퍼 코널리 주연의 추리극 『페노미나(Phenomena)』를 방송한다.
알프스 전원지대의 한 마을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데 한 곤충학자와 초능력을 가진 여학생이 활약하는 이색적인 범죄추리극이다.
몽유병 증세가 있는 주인공이 곤충들과 교신할수 있는 초능력을 이용, 범인을 추적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감독 다리오 알젠토.
치밀한 구성과 스릴 일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75년 출세작『조스(Jaws)』가 1O일오후9시50분 KBS-2TV 토요명화로 방송된다.
70년대 하반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계에 충격을 줬던『조스』는 시종 치밀한 구성으로 서스펜스와 볼만한 액션을 더한다.
뉴잉글랜드의 아름다운 해변과 거대한 상어의 공포가 겹쳐져 피서용 영화로는 알맞은 편.주연 로이 샤이더·로버트 쇼·리처드 드레퓌스.
대원군과 민비의 암투담아
○…·MBC-TV는 광복절에 즈음해 조선조말 우리 왕조의 수난기를 그린 방화『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를 15일 오후3시30분 방송한다.
대원군과 민비의 숙명적인 적대관계를 조명하면서 청나라·일본 세력의 음모와 민족적 불행등을 담고 있다.
최은희·김진규·남궁원등 왕년의 스타들 모습을 다시 볼수 있다.
감독 임원식, 제작 신상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