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상대 사채반환 소송/오대양채권단/모집책 5명은 고소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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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오대양채권단이 중심이된 오대양진상규명위원회(회장 김순애·63·여)는 이순희·박명자씨 등 오대양사채모집책 5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하고 (주)세모를 상대로 사채반환소송을 내기로 했다.
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채권단 전체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한 뒤 피해사례가 수집되는대로 이씨 등을 사기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현재 피해자 1백여 명에 피해액이 40억원 정도되며 채권자들의 신고가 계속되면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위원회측이 밝힌 피해 사례에 따르면 조청자씨(40·충북 영동군 영동읍)의 경우 85년초 당시 오대양직원이었던 이순희씨(30·이상배씨의 딸)로부터 『박순자는 살아있는 천사다』 『모든 돈은 서울 삼우라는 회사로 보내 3푼 이상의 이자가 확실하게 내려온다』는 등의 말을 듣고 8천5백만원을 빌려주었다가 오대양사건이 터지면서 되돌려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원회측은 사채관련자 고소에 이어 세모와의 관련사실이 밝혀지는대로 (주)세모측을 상대로 오대양사채 변제를 위해 가압류신청도 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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