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당쓸기·산책등 규칙적 운동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운동요법은 식사요법·약물요법과 더불어 당뇨병의 3대 치료법으로 꼽힌다.
당뇨병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나 체중조절등의 일반적인 운동효과 외에도 여러가지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다.
첫째, 운동은 세포에 대한 인슐린의 감수성을 높여 근육세포를 비롯한 체내세포들이 포도당을 잘 이용할수 있게 한다. 즉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근육의 당 이용률을 증가시켜 인슐린의 요구량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수 있다.
또 비만증으로 인해 야기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호전시켜주며 일반인에 비해 2∼3배 발생 빈도가 높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감소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면 당뇨병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특별히 정해져 있을까.
전문가들은 당뇨병환자에게 필요한 운동은 특별한 스포츠·체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육체적활동,·예컨대 마당쓸기·부엌일·산책모두가 해당된다고 말한다.
가능한한 몸·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며 일단 시작하면 매일 규칙적으로 즐기며 할수 있는게 가장 좋다.
운동할 시간이 없는 회사원의 경우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다든지, 도착장소보다 몇 정거장 일찍 내려 걸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
운동효과로 심폐기능이 좋아지길 기대하려면 1주일에 3일이상, 한번에 30분이상 운동해 등에 땀이 축축히 날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이 당뇨병 관리에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당뇨병환자가 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복시 혈당이 2백50때%이상일 경우, 만성합병증이 있는 환자나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운동요법 전에 반드시 의학적 검사를 받은 뒤 운동해야 한다. 또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는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시 사탕·과자등을 휴대해야 하며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당뇨카드나 수첩을 몸에 지니는게 좋다.
발가락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조깅 같이 발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해야하며 혈압이 높거나 증식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는 한꺼번에 많은 힘을 쓰는 역도나 머리를 아래로 하는 요가등은 피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