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술수로 관객우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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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앙일보 7월30일자(일부지방 31일)독자의 광장에서 윤태준씨의 「극장회원 카드발급···」라는 기사를 읽고 동감하는 글을 몇자 적어 보낸다.
89년 서울시네마타운이 개관기념으로 입장료의 20%를 할인해주는 회원카드를 발행한다는 안내문을 읽고 이에 신청하여 볼만한 영화가 나오면 이 카드를 사용해 할인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이 극장에서 상영하는 『터미네이터2』를 보러갔을때 이와 유사한 피해를 본적이 있다. 당일예매를 하기 위해 2시간30분가량 줄을 서 표를 사려고 「회원카드」를 제시하자 극장측은 당회에만 한하여 할인이 되고 당일예매는 할인이 안된다고 해 할수없이 일반표를 샀다(카드에는 그러한 사항이 전혀 기재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고등학생이 당일예매를 하려니까 당일예매는 학생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얄팍한 극장측의 관객에 대한 일방적 휭포인가. 2천원의 수수료까지 받고 할인혜택을 일방적으로 중지하는 것은 사기행위와 다를바 없다. 눈앞의 몇푼의 이익을 위해 그러한 편법을 쓰는 극장주는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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