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63% 과외/한달평균 23만원 비용지출/교육개발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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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반계 고교생의 63.3%가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월평균 22만∼23만원의 과외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 연구원이 지난해 10월을 기준해 전국 50개 일반계 고교 3천9백3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과외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고교재학생의 63.3%가 과외경험이 있고 조사당시에도 13%(서울은 29%)의 학생이 과외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서 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상위권으로 나타나 과외가 성적부진학생의 보충학습 일환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학생의 좀더 좋은 대학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90학년도에 대학 입학한 전국 20개 대학 3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18.5%가 고3때 과외를 받았으며 과외비는 15만원 안팎을 지출,89년 2월 방학중 고교재학생 학원수강 자율화이후 과외열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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