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크낙새의 집단 서식지인 황북 평산군 봉탄리 철봉산 일대를 「크낙새 보호구」로 지정, 세계적으로 멸종추세에 있는 크낙새를 보호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지역에서 새들의 서식환경을 해칠 수 있는 모든 공사를 금지시키고 새들의 먹이 및 둥지 등을 보살펴줌으로써 최근 크낙새의 서식범위가 황북 평산·인산지구의 멸악산과 철봉산 일대로부터 황남 평천·백주군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숫자도 최근 10년간 60여배나 증가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북한이 보호구로 지정한 이곳엔 크낙새 외에도 원앙새·삼광조(딱새과에 속하며 한국·일본 등지에 서식, 긴꼬리딱새)등의 희귀 조류들도 다수 서식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그 종류가 2배로 증가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