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2003년 여기에서 120만평의 우아니우(臥牛)호수를 연간 2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50년간 임대했다. 빙판 주행시험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혹한기인 12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빙판시험장에는 타원형 서킷뿐 아니라 원형 및 1.8km의 직선주행로 등 8개의 코스를 만들었다.
눈으로 덮인 서킷에서 두 시간 동안 차세대 ESC를 단 쏘나타 등 차량을 타고 달려봤다. 눈길에 바퀴가 미끄러질 때 재빨리 전자제어장치가 작동해 차량의 자세와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장치가 잘 가동하는지 실험하기도 했다. 차항병 섀시 팀장은 "빙판시험장덕분에 다양한 조건의 빙판.눈길 테스트가 가능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헤이허(중국)=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