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가 권하는 올 여름 볼만한 책|날아라 장산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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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박호성(서강대교수·정치학)=우리는 흔히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외래문화의 편리함에 묻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생활양식을 망각해버리기 일쑤다.
예컨대 구전민담과 화롯불가의 구수한 옛이야기의 정서들이 오늘날 백설공주나 로봇 등 유럽적 정서와 자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놀이문화에 자리를 마냥 빼앗기고 있다.
『날아라 장산곶 매야』는 이처럼 우리의 생활문화가 외세라든가 군사독재의 이윤추구 및 지배질서에. 어떻게 억눌림 당하고 있는가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이고 있다.
조용한 피서지에서 우리의 가슴 뿌듯한 전통을 다시금 재확인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다른 즐거움이다. <한울간, 이기연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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