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정선용에 「금」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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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바르셀로나(스페인)=전종구 특파원】전날 금메달 2개로 기세를 떨쳤던 한국유도가 91바르셀로나 유도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경기에서 노메달의 부진을 보였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이곳 플라우 블라우그라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86㎏급 경기에서 양종옥(쌍용양회)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카다(주전홍원)에게 패한 후 패자준결승에 나갔으나 이탈리아의 비스마라에게 1분20초를 남기고 팔가로꺾기 한판패 당해 동메달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또 여자66㎏급의 박지영(체과대) 도 패자준결승에서 영국의 호웨이에게 판정패,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박은 이에 앞서 3회전에서 일본의 후지모토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러났었다.
이밖에 89유고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남자 78㎏급의 기대주 김병주(체과대)는 훈련도중 입은 발목부상으로 1회전에서 루마니아의 루수에게 패해 초반 탈락했고 여자유도의 호프 61㎏급의 조민선(한체대)은 체중조절에 실패, 2회전에서 미국의 로에체에게 패해 역시 중도 탈락했다.
한편 일본은 89세계선수권우승자인 오카다가 남자86㎏급 결승에서 미국의 와나그에게 통쾌한 한판승을 거둔데 힘입어 금메달 1개를 따내 체면을 지켰고, 독일은 남자78㎏급 및 여자61㎏급을 석권, 금메달 2개로 한국과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3일째인 27일에는 남자65㎏급(배상일) ,71㎏급(정훈) 및 여자52㎏급(박미희), 56㎏급 (정선용)이 출전, 메달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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