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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해운·금융 급등…단숨에 14p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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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증시 불안이 진정됐고, 미국 증시의 '추수감사절 랠리' 기대감에 개인의 '사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2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6포인트(1.92%) 상승한 768.11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전기가스.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의 오름폭이 컸다.

세양선박과 대한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진해운.흥아해운.현대상선 등이 6~8% 급등했다. 전날 낙폭이 깊었던 증권주와 은행주도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1.8% 올라 45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현대그룹에서 분리해 매각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3% 이상 떨어졌다. LG카드는 감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2.11%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1.01포인트(2.31%) 오른 44.82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KTF.기업은행.NHN.다음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신주 등록을 하루 앞둔 하나로통신은 신용평가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아시아나항공도 5% 이상 오르며 7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폭락장에서 상승하며 관심을 끌었던 싸이버텍.장미디어.인디시스템 등이 10% 이상 급등했고 무림제지.링네트 등 배당 기대주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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