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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졸자 90% "입사후 재교육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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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이공계 대학의 교육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한국산업기술재단과 한국공학한림원이 24일 개최한 제53회 CEO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吳사장은 "만도에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입사한 이공계 출신 신입사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신의 전공지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1%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대학교육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71%였으며 학사 출신 입사자의 86%가 산학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없었다. 이와 함께 신입사원의 82%는 '대학교육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0%가 입사 후 기업에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吳사장은 "현재 기업은 인재난, 졸업생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이는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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