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실권주 「한달」 수익률 31%(증시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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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남정밀 부도파문 중소사까지 파급
○개장직후 하한가로
○…부도설에 휘말려 지난 2일 오후부터 거래가 중단된 아남정밀이 결국 부도처리됨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편입돼 9일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아남정밀 주식은 예상대로 「사자」는 주문없이 매물만 쏟아져 개장직후 하한가를 기록,주가는 1만2천4백원으로 밀렸다.
관계 전문가들은 제3차 인수가 구체화되기전까지는 속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남의 부도파문 이후 일부 중소업체들도 부도설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국 KDK·인성기연·삼호·영태전자 등은 지난주말 부도설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8일 일제히 하한가를 나타냈다.
○협진양행은 백14%
○…유상증자때 구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한 실권주를 배정받으면 「한달」 수익률이 자그마치 3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상반기까지 실권주를 일반에 공모한 32개기업 신주의 상장 첫날 주가는 발행가보다 평균 31%나 높았다. 청약일로부터 신주상장일까지가 보통 1개월인 점을 감안할때 「한달 수익률」이 이처럼 높았다는 얘기다.
특히 협진양행은 14%로 최고였으며 흥양·한국대동전자·대륭정밀·한주통산·동신제약 등도 50%를 넘었다.
○동경스캔들 폭락세
○…대형증권사와 폭력조직과의 야합 스캔들이 확산되면서 동경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대장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노무라·다이와·닛코·야마이치 등 4대증권사에 대해 4일간 법인영업 정지조치 등을 내린 8일 닛케이지수는 7백22엔이 빠져 2만2천1백76으로 주저앉았다.
한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는 상반기중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11.3%,영국은 13.4%,독일은 15.4%씩 올랐으며,동남아국가들은 대만 38.5%,싱가포르 29.2%,홍콩 21%씩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심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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