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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10년 새 2.5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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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령화로 55세 이상 '실버세대'의 취업자 수가 처음 400만 명을 넘어섰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었으나 자살자는 늘었다. 또 휴대전화는 어른.아이를 가리지 않고 10명 중 8명꼴로 갖고 있다.

통계청이 노동.인구.주거 등 13개 부문에 걸쳐 국민 생활의 변화를 조사한 '2006 한국의 사회지표'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해 55세 이상 취업자 수는 40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주5일제 확대로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2005년 기준)은 45.1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줄었다. 휴일이 늘어난 반면 근로 강도가 높아지면서 노동생산성 지수는 8.3% 증가한 138.9를 기록했다.

평균수명은 1995년의 73.53세에서 2005년 78.63세로 늘어났지만 자살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95년 10만 명당 11.8명이던 자살자는 2005년 26.1명이나 됐다. 사망별 원인에서도 자살은 당뇨병.간질환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95년에는 9위).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10만 명당 38명에서 16명으로 줄었다.

2005년 상영된 한국영화는 모두 83편으로 8544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이는 215편 상영돼 6008만 명을 모은 외국영화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한국영화는 2001년 이후 시장점유율에서 외국영화를 계속 앞서고 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01년 2904만여 명에서 2005년 3834만여 명으로 늘었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780만6000명에서 1219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4명, 중학교 19.4명, 고교 15.8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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