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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최대주주 친인척 미성년자 상장주식 1160억원 보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부자 집안의 미성년자 상장주식이 1100억 원을 넘어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최대주주 친인척들 중 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1989년 1월 이후 출생자)는 모두 1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1160억여 원(26일 기준)이고 미성년자가 주식을 보유한 10대 그룹 계열사는 한화.LG.LG상사.GS 등 4곳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17)이 ㈜한화 주식 125만 주(1.67%),425억 원어치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4남인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17)도 LG 주식과 LG상사 주식 등 225억 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LG상사 구본준 부회장의 장녀(16)는 LG와 LG상사 주식을 99억7672만 원어치 보유했다.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이사의 외동딸(6)은 GS와 GS건설 등 109억 원의 주식을 갖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의 장녀(15)는 381억8883억 원, 오리온 담철곤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17)은 80억4400만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의 장남(12)은 이 회사 주식 549만4756주(15.77%)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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