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중연합」결성/재야 5단체 수사착수/안기부,북 노선과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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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기부는 2일 전교조·전노협·전민련 등 재야 5개단체 책임자들로 구성된 「국민연합 정책위원회 5인소위」가 추진해온 「전국 민주주의 민중연합」노선이 북한의 혁명노선과 같다는 판단에 따라 이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안기부는 이에 따라 전교조 정책실장으로 「5인소위」에 참여해온 유상덕씨(42)를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 제작·반포)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전노협 연대사업국장 이성연씨(30),전민련 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8),전농정책실장 함종호씨(34) 등 5명을 수배했다.
안기부는 재야 5개단체 관계자 5명이 5일부터 동국대등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이 대남혁명 수행과정에서 과도기적 정부형태로 설정하고 있는 「민주연립정부」와 성격이 같은 「민주연합정부」수립을 목표로 하는 「전국 민주주의 민중연합」이란 상설연합체를 9월중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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