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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왈츠에 폴카 마치 유럽축제 같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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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독일에서 온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빈 왈츠와 폴카로 유럽식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피치카토 폴카''트리치 트라치 폴카''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샴페인 폴카''라데츠키 행진곡''이집트 행진곡''페르시아 행진곡' 등 밝고 희망찬 새해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들을 골랐다.

바이에른 체임버는 지난해 내한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부닌이 협연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협연한다. 모차르트의'알렐루야', 프랑크의'생명의 양식', 김성태의 가곡'동심초' 도니제티의'나는 아름다운 집을 갖고 싶어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중'뱃노래', 등을 부른다. 지난해 말 EMI 클래식 레이블로 출시된'화이트 드림(White Dream)'에 수록된 곡들이다.

바이에른 체임버는 이 밖에도 알비노니의'아다지오', 주페의'스페이드의 여왕 서곡', 마스카니의'카발렐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브루흐의'콜 니드라이', 브람스의'헝가리 춤곡' 등도 들려준다.

1979년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 울프 클라우제니처(뉘른베르크 음대 교수)가 창단한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실내악단으로는 드물게 바이에른 주정부의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2004년 창단 25주년을 기해 독일 현대음악의 거장 칼 하인츠 슈톡하우젠의 신작을 초연했다. 1982년에는 페터 슈라이어의 지휘로 바흐의'마태 수난곡'을 연주했며, 95년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와 함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은 명연으로 손꼽힌다.

26일 창원 성산아트홀, 30일 고양 어울림극장, 2월 1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2월 2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한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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