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사·변호사 종소세 신고액 급증/작년보다 50.8%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인당 세액 1백91만원… 31% 늘어/확정신고 실적
지난 89년의 이른바 근로소득세 파동으로 국세청이 의사·변호사등 자유직업소득자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후 지난해 소득에 대한 이들 자유직업소득자들의 세금(종합소득세) 신고액이 1년전에 비해 절반이상 늘어났다. 자진신고액이 이처럼 갑자기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종합소득세(90년분) 확정신고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이외에 이자·배당·부동산·사업소득 등이 있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73만5천명으로 이들이 신고한 세액은 1조4천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실적(89년분)에 비해 신고인원은 9만8천명(15%),신고세액은 4천7백26억원(50.8%)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종합소득세 신고액도 올해 1백90만8천원으로 지난해의 1백46만원에 비해 1년새 30.7%(44만8천원)나 크게 늘었다.
이처럼 종합소득세 신고액이 전례없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국세청은 지난 89년 이후 의사·변호사등 자유직업소득자들의 세금신고 방식을 자율신고체제로 바꾸는등 세원관리를 부쩍 강화한데다 현금 수입업종과 고소득층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