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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방지에 여야 총력/지지표 다지기·부동표 흡수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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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 대표회견서 지지 호소
15개 시·도의회의원 8백66명을 뽑는 시·도의회선거가 19일 밤 자정으로 선거운동을 끝내고 2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천7백80개 투표소(무투표당선지역 제외)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관계기사 2,3,5,21,23면>
중앙선거관리위는 지난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이 참여했고 각종 여론조사결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높아 투표율이 70%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정착과 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유권자들의 57%를 점하는 20,30대층의 투표성향 및 투표율이 선거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및 후보자들은 19일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의 지지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를 위해 수뇌들이 일제히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당원단합대회·시장 등을 누비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야측 및 시민연대회의 등 무소속측은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가 선거승리의 관건이라는 인식하에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강력히 호소하는 한편 투표일 전야에 여권후보들이 물량공세를 펼 가능성에 대비,달동네등 취약지구에 청년기동반을 24시간 투입시켜 감시했다.
◇민자당=김영삼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당인 민자당이 국정운영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정의석을 확보해주길 기대한다』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와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각 지역에서,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남 동광양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통해 안정의석확보를 호소했다.
◇신민당=김대중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승리하면 국민들이 노정권통치 3년의 실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오판할 소지가 크므로 엄정한 심판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이번 선거는 여당에 의해 금품수수등 전에 없는 금권타락선거로 치닫고 있으므로 돈쓴 사람은 선거에서 반드시 떨어진다는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총재는 『모든 유권자들은 민주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포기하지 말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참여에 의한 정치발전과 민주개혁을 이루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수도권의 백중지역인 강남등 14개 지역의 당원단합대회 및 시장 등을 돌았다.
◇민주당=이기택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민자당은 특히 선거막바지에 접어들자 지도부까지 총동원하며 엄청난 규모의 금품을 전국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관권·금권 타락선거의 주범 민자당을 국민의 표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총재는 『유권자는 소중한 주권을 반드시 행사하여 1노3김과 부패한 양당구도를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총재·이부영 부총재 등 지도부는 이날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돌며 막판 서울 부동표훑기에 나섰다.
◇민중당=이우재 상임대표는 이날 성명을 발표,『젊은층을 비롯한 국민은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는 이유로 투표권을 포기할 생각을 말고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달라』며 민중당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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