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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택시 운전사들 난동/곳곳서 운행 차량 부수고 뒤엎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14일까지 3일째 파업중인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에 불참하는 택시를 뒤엎거나 돌·각목등으로 유리창을 깨뜨리는등 행패·난동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1시쯤 서울중곡 3동 앞길에서 파업중인 대건운수소속 택시운전사 정금수씨(31)등 6명이 신호대기중이던 스텔라택시의 뒷유리창 1장을 깨뜨리고 앞문을 파손했다.
이들은 이어 오전 1시30분쯤에도 S운수 스텔라택시를 가로막고 지붕위로 올라가 발을 구르고 각목등으로 유리창을 모두 깨뜨린뒤 달아나다 정씨만 붙잡혔다.
▲13일 오후 4시쯤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앞길에서 「파업보고대회」를 갖던 택시노련 산하 노조원 1천여명중 일부가 운행중이던 M운수 스텔라택시등 2대를 세운뒤 운전사들이 타고 있는 택시를 뒤엎고 각목 등으로 택시유리창을 모두 깨는등 1시간동안 행패를 부렸다.
▲13일 오후11시쯤 서울 자양3동 앞길에서 파업택시 운전사 10여명이 D운수 스텔라택시에 계란·돌등을 던져 앞유리창 1장을 깨뜨리고 달아났다.
▲13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방배2동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앞길에서 봉고차를 몰고가던 우영산업 택시운전사 박영배씨(35)등 4명이 옆차선에서 운행중이던 스텔라택시의 옆문을 들이받고 운전사에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1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망우1동 앞길에서 새한상운 택시운전사 김홍규씨(26)등 2명이 영업중이던 스텔라택시에 블록 2개와 돌 등을 던져 뒷유리창 1장을 깨뜨렸다.
또 같은회사 소속 허구회씨(28)등 2명도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이곳을 지나던 택시를 세운뒤 발로차 찌그러뜨리고 운전사의 얼굴등을 주먹으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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