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시장 개방 앞두고 외국기업 진출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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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7월1일)을 앞두고,외국기업의 유통시장진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최대의 껌 생산업체인 덴마크의 스티모롤사와 이탈리아 건자재업계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등이 한국진출을 위해 국내광고업계에 시장조사 및 광고계약을 체결하는등 한국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업체인 데이타제너럴사,스웨덴의 통신기기업체인 에릭슨사등도 광고를 준비중이며 국내업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해오던 외국기업들이 직판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미셰린타이어사의 경우 국내업체와 합작사업을 청산,본국으로 철수하려던 계획을 바꿔 독자적인 영업활동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일합섬을 통해 아그파필름 등을 팔던 독일 아그파게파트그룹은 지난달 아그파코리아사를 설립,그래픽관련기기의 직접판매에 들어갔다.
유통업체들중에서는 일본의 라옥스·베스타전기등 가전전문대리점과 네덜란드의 마크로사 등이 국내진출을 준비중이며 특히 마크로사의 경우 국내업체와 합작으로 유통단지건설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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