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불안요소/인플레·정국불안순 꼽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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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영 4개국 1백5명 설문조사
외국의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인플레 기대심리이며,주식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좋아져 최고지수가 8백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달 동서증권이 뉴욕·런던·동경·홍콩 등 4개국 증시관계자 1백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로 인플레우려를 꼽은 사람이 3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정국불안(30.9%) 부동산투기(12.7%) 통상마찰(10%) 등의 순이었다.
국제수지의 흑자전환은 내년중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41%였으며 93년 이후도 36.1%나 됐다.
한국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로는 정치사회불안을 첫번째로 지적했으며 정부의 간섭·산업구조의 취약도 문제가 된다고 답했다.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51%만이 응답,서울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연중 최고주가지수는 27.3%가 7백50∼8백,21.8%가 8백∼8백50이라고 답했으며,9백 이상으로 전망한 사람도 23.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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