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는 AS가 생명”/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에 큰 기대
국내 유통시장개방(7월1일)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6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영국 인치케이프사가 최근 한국 현지법인을 내고 롤스로이스등 외제차의 수입채비를 갖추고 있다.
인치케이프 코리아의 대표는 미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19년간 살아온 제럴드 D 로스씨(46). 현대전자등에서 근무해온 그는 한국여자와 결혼,두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일 김치를 먹는 「한국통」이다. 인치케이프의 진출배경과 영업전략을 들어본다.
인치케이프는 어떤 회사인가.
▲2백년전 영국에서 무역업으로 출발했다. 14년전 한국에 다드웰 에디슨이라는 무역회사를 내고 수출만 해왔다. 인치케이프의 연간 매출액은 1백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에 자동차판매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인치케이프 매출액의 절반은 자동차판매에 의한 것이다. 전세계 20개국의 23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인치케이프 코리아를 설립한 것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외제차 수입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을텐데.
▲단지 한국이라는 지역적·문화적인 특성을 들어 수입을 규제해서는 안된다. 한국의 한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자동차업계는 연간 3백50만대를 생산하고 5만대가 수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시장은 국내 생산규모에 비해 지극히 작은 것이다. 「기브 앤드 테이크」 정신을 가져야 한다.
어떤 차종을 판매할 계획인가.
▲10월께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차종은 아직 미정이다.
판매는 국내의 전문딜러에게 맡기고 아프터서비스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앞으로 4∼5년간 적자를 보겠지만 개의치 않는다.<길진현기자>길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