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쓰레기」 마구 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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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내 병·의원에서 나오는 각종 의료쓰레기 중 상당수가 전문처리업체 등을 통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이를 통한 질병감염 등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4월중 시내 7천6백여 의료기관중 55%인 4천2백10곳의 병·의원에 대한 의료쓰레기 처리실태를 일제 점검,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치아·탈지면 등 적출물을 일반쓰레기로 버려온 연세대부속 치과병원을 5일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시는 특히 한의원·치과 등 소규모 의원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을 중시, 이들 병·의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계속 벌이는 한편 6월말까지 모든 의료기관이 의료쓰레기의 전문처리위탁계약을 마치도록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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