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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끝나도 정치는 계속 ? "개헌 반대 추궁" 발언 뜻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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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노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 퇴임 정치를 하는 사람은 없다. 재임 중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특별하다. 그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11일 오찬에선 "개헌을 반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따져 보겠다. 1인 시위라는 것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개헌에 반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경우 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그를 향해 끝까지 따져 묻는 '정치 행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10월 완공될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에서 환경보호, 생태계 보전, 읍.면 자치운동을 할 것"(2006년 12월 윤태영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노사모'와 만날 때도 "언론.정치 환경 문제는 임기가 끝나고도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래저래 노 대통령은 2008년 2월 퇴임 후에도 정치권 근처에 계속 있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은 2008년 62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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