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발언에 고건 충격받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본지 1월 17일자 1면>
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고 전 총리는 지난해 말 난데없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독적 발언에 황당해하면서 충격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열린우리당 내의 부정적 비판에 대해 참 힘들어했던 것 같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지지부진 등 현실 정치의 벽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은 "(고건 총리 기용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인사"라고 비난했고, 고 전 총리 역시 "대통령의 발언은 자가당착이며 자기 부정"이라고 반박했었다.

신 의원은 "고 전 총리 스스로 정치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참모의 전략도 부재했다"며 "참모 교체 요구가 있었지만 고 전 총리는 자기 주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분들을 배려하면서 참모들의 제2선 후퇴를 꺼리는 오판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