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개인아닌 정권에 대한 분노”/대책회의·전교조 외대사건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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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범국민대책회의는 4일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정씨 봉변사태는 정씨 개인에 대한 인간적 분노의 표시라기보다는 노재봉 총리사퇴이후 더욱 더 지탄받는 인물을 총리로 기용한데 대한 학생과 국민들의 분노의 표시』라며 『우리는 공안통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정권이 퇴진하는 것만이 더이상의 불행한 사태를 예방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현정권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채 89년 공안정국을 주도하면서 1천5백여명교사를 무자비하게 교단에서 축출했고 세종대·동의대 등 학원사태 악화의 장본인인 정씨를 총리로 임명한데서 비롯됐다』라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의 구실로 이용하려는 모든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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