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보성고생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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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구두훈기자】 지난달 18일 교내 집회중 분신자살을 기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전남 보성고 김철수군(18·3년)이 분신 16일만인 2일 오전 11시30분쯤 숨졌다.
병원측은 『김군이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맥박이 10여차례 끊겨 심장박동촉진주사 등을 투여했으나 끝내 숨졌다』며 『사망원인은 패혈증에 의한 장기기능부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안통치분쇄와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광주·전남대책회의」는 유가족·보성대책회의·전교조 등과 합동대책회의를 갖고 김군의 장지 및 장례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김군은 지난달 18일 교내에서 『노태우퇴진·참교육실현』등 구호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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