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새 재형저축 나온다/자금난 투신사 경영정상화 돕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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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권당국은 투신사의 경영정상화를 돕기위해 연20%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근로자 재형저축을 내주중 허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현행 공금리(정기예금 연10%)를 2배나 웃도는 것이며 전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30일 증권당국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자금난에 얽매여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투신사에 이같은 신상품을 허용,증시안정에도 기여하도록 할 생각이다.
새로운 재형저축은 기존의 재형저축과는 달리 주식침체기에는 자금을 채권위주로 운용,연17∼18%의 수익률을 올리고 여기에 정부가 주는 법정장려금 3.5%(3년만기 기준)를 합쳐 20∼21%의 수익을 내도록 한다는 것.
주가상승기에는 수신자금의 40%까지를 주식에 투자,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투신사의 한 임원은 『이 상품은 금리자유화추세와 관련,수신금리현실화의 첫 가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신업계는 이밖에 통화채를 많이 편입해 수익률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 현행 장기우대공사채형 저축도 회사채 위주로 운용방식을 개선,연17%안팎의 수익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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