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본고사 안친다/내신+수학시험 전형/94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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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학별요강 올안에 마련
94년 대입제도개편에 따라 전국 1백18개 전문대학도 94학년도(현재 고1)부터 「내신+수학능력시험」의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게된다.
전국 전문대 학장 모임인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회장 권상철 안양전문대학장)은 30일 회원대학 설문조사결과 교육부의 네가지 새 대학입시유형중 제2안에 대한 선호가 가장 많아 전문대는 이 방안으로 입시제도를 통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4학년도부터 부활되는 대학본고사(3과목 이내)를 전문대는 치르지 않게 된다.
교육부는 새 대입제도에서 내신 반영률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있어 전문대학들은 이 비율의 내신에 수학능력시험(언어·수리탐구·영어)을 60% 안팎 반영해 입시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측은 당초 현행 전문대 입시제도(내신+5개과목 학력고사)를 유지하면서 전문영역의 무시험 진학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희망했다가 설문조사결과 교육부안을 따르겠다는 64개대학중 「내신+수학능력시험」을 희망한 곳이 53%(34개 대학)로 가장 많아 그같이 통일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연내에 대학별 요강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4년제 국립대학의 경우는 교육부안중 본고사등 세가지 평가요소를 모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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