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역선거 준비박차/공천자교육 본격선거 체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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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광역의회 후보 1차공천을 완료,공천자대회 및 교육 등을 통해 본격선거체제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30일 오전 서울 가락동 민자당 중앙정치연수원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졌다.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이번 시·도의회선거로 이 땅에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하고 돈 안드는 깨끗한 공명선거에 앞장서라고 민자당 후보들에게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확고한 안정위에 이 나라 민주주의의 밝은 장래를 열어갈 주도세력이 민자당외에 누가 있느냐』고 반문,『서로가 서로를 가르는 다툼,우리국민의 힘을 스스로 소진하는 헛된 정쟁은 그만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창조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공천자들은 공명선거의 솔선수범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민당도 이날 김대중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와 김봉호 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3당야합 이래 정당이 참여하는 첫번째 선거라며 『국민들은 노태우정권을 심판해 장기집권음모를 분쇄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검·경은 자유롭고 명랑한 공명선거분위기 조성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번 선거의 민주당 목표를 ▲노정권과 민자당 심판 ▲정치불신 해소 ▲희망과 대화의 새 정치풍토 조성 ▲국민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와 공명선거실현에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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