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야간점포 8시 문 닫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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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연말연시를 맞아 야간에 은행에 대한 강.절도 피해가 우려되니 차라리 은행 이용시간을 단축하자."

방범 사고가 잦은 연말이 다가오자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아예 야간 무인점포인 '365코너'의 운영 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농협 고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10시까지 열려 있는 365코너의 문닫는 시간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오후 8시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용카드가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어 한밤중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관련해 현금을 인출하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심야 현금 인출을 통한)불건전한 소비를 줄이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시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의 365코너는 중앙회 산하에 8백76곳, 지역농협에 1천9백54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고객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소극적인 보안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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