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분규' 현대차 노조, 끝내 파업 결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대차노조는 12일 오후 12시30분쯤 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성과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 ▶8일 출범한 차기 노조집행부 선거체제는 31일까지 유보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15일 주야 4시간씩 총 8시간,17일 주야 6시간씩 총 12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고 16일에는 회사와의 성과급 협상 테이블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다는 것은 주야간 정상근무 4시간씩과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하루 총 20시간의 공장가동시간 중 50%가 넘는 12시간 동안 공장가동이 멈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6시간 부분파업은 20시간중 주야간 2시간씩 총 4시간만 작업하는 것을 의미, 사실상 총파업이 된다.

그러나 울산여성단체협의회 등 115개 시민ㆍ사회ㆍ경제단체 대표들은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노조가 지역경제를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고 파업을 벌이면 대규모 규탄집회를 여는 등 노조의 고질적 구태 혁파에 앞장서겠다”며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울산=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