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노조 16곳 쟁의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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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춘천=이찬호 기자】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등 강원도내 태백·정선·삼척지역 16개 탄광노동조합은 17일 오전11시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일제히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이들 탄광노조는 냉각기간 동안인 27일까지 알선·조정에 의한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찬·반 투표를 거쳐 6월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태백 탄전지대가 대규모 파업사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태백의 동신·동광광업소 노조는 18일 쟁의 발생 신고를 하기로 했다.
강원도·탄광노조에 따르면 각 사업장 노조는 올 임금인상률 평균 19.6%를 제시하고 지난 3월부터 사용자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진전이 없는 데다 태백·삼척 등 지역별 공동교섭에서도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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