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갔던 재미교포/출국못해 구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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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연합】 영주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재미교포 전동국씨(37)가 생각이 바뀌어 미국으로 돌아오려 하고 있으나 북한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면서 비밀경로를 통해 구조를 요청,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형과 누나등 가족들이 각계에 그의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평양에서 영주의사를 밝힌 전씨는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미국으로 돌아오려하고 있으나 출국이 허가되지 않아 못온다고 가족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전씨의 구조요청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소련 교포방문단이 그로부터 받은 편지를 주소 미대사관과 미국 가족들에게 연락해 알려졌으며 로스앤젤레스의 가족들은 그의 구조를 미국정부와 적십자등 관계요로에 호소하고 있다.
미국시민권자인 전씨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친북활동을 하다 입북하기 수개월전 부인과 이혼하고 사업에도 실패,부채를 남기고 평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스앤젤레스에는 그의 형제들이 살고있다.
전씨가 북한에서 왜 출국하지 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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