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관리, 토종 브랜드 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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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관리 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주도 해왔다. 탈모관리 서비스 개념이 미미했던 시기에 일찌감치 국내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토종 브랜드가 약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이들 외국 브랜드를 위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인 체질에 맞는 두피.탈모 관리 제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펠라랜드는 지난해 가맹점을 크게 늘려 매장 수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를 앞질렀다. 전국에 2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영국 스벤슨, 독일 메소드 등 먼저 생긴 주요 외국 브랜드는 국내에 7~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설 사장은 "매출에서도 이미 외국 1위 브랜드와 수위 다툼을 하고 있다. 상반기 중 1위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스펠라랜드는 ㈜스펠라가 개발한 '스펠라707'로 탈모.두피 관리 서비스를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스펠라707은 감초.도인.당귀.황기 등 생약성분으로 만든 탈모.두피 관리 의약외품이다.

스펠라랜드는 이미 미국에도 진출했다. 2년 전 LA와 워싱턴에 해외 1.2호점을 잇따라 개설한데 이어 지난해 필라델피아 등 미국에만 5개 센터를 오픈했다. 홍콩에도 3개점이 문을 열었다.

스펠라랜드가 약진하고 있는 것은 스펠라707의 효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서울대 의대 약리학 교실과 중앙대 의대 피부과 교실은 스펠라707에 대해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6개월 이상 사용한 사람들의 95.8%에서 탈모방지와 발모촉진효과가 나타났다. ㈜스펠라 박효석 대표는 생약성분으로 '스펠라707'을 개발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미국 암웨이는 판매할 생활용품을 선정할 때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엄선한다. 미국 암웨이와 한국 암웨이가 암웨이가 스펠라로부터 원액을 공급받아 사이토맥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스펠라재팬을 설립해 일본에도 수출 중이다. 스펠라707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발모촉진.양모.육모.탈모방지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의약부외품 승인을 받았다. '모신력'이라는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상위권에 드는 모발 관리 브랜드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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