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총선 공산당 강세/연정구성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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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카트만두 AFP·UPI=연합】 지난 12일 32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네팔 다당제총선의 초기 개표결과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연합(NCP­UML)이 앞서고 있으며 다른 약50개 선거구에서도 공산당이 친미적 중도계 최대 정당인 네팔의회당(NP)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선관위가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당선이 확정된 7석중 4석은 네팔의회당이 차지했으며 좌파연합 2석,좌익계의 네팔 노동당 1석으로 나타났다.
카트만두 제1선거구에서 공산당의 마단 반다리 간사장이 네팔 의회당의 크리슈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현 임시정부 총리를 물리치고 당선이 확정됐으며 제4선거구,제5선거구에서도 공산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관위측은 14일에나 대체적인 선거결과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분석가들은 최대정당인 네팔의회당이 과반수 의석확보에 실패,연정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친여세력이 패배함에 따라 크리시나 바타라이 과도정부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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