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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생 둘 숨진채 발견/한강서/경찰 “부근에 술병”실족사 추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2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흑석동 명수대아파트 107동 뒤편 한강고수부지 밑 강물속에서 동국대생 안성모군(26·인도철학2)과 같은 학과 남태혁군(25) 등 두명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안군의 형 정모씨(31)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안군 등은 외상이 없고 갖고 있던 소형 카셋 등이 옷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발견 며칠전 부근에서 빈소주병 세개와 안주가 발견됐던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안군 등이 술에 취해 실족,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군 가족들에 따르면 남군이 4일 밤 귀가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중 5일 오전 7시쯤 한강변에서 낚시하던 40대 낚시꾼으로부터 연락이 와 현장에 가 보니 강변둑에 책가방 두개,빈 소주병 두개,소주 한병,굴·해삼 안주 등이 놓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또 남군의 학과동료 김정진군(24)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남군 등과 함께 학교주변 술집에서 5∼6차례 술을 마신뒤 만취된 상태에서 남영동 숙대전철역 앞에서 헤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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