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간 소득분배 개선/작년/하위 40% 비중 0.5%포인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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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2∼3년간의 임금인상을 통해 근로자간의 소득분배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전국 62개 시의 근로자 2천8백가구를 표본조사,분석한 바에 따르면 소득금액별로 상위 20%에 들어가는 사람이 전체소득중 차지하는 비중은 38.8%,하위 40%의 비중은 21.6%로 나타났다.
이는 89년에 상위 20%의 소득점유비가 39.6%,하위 40%의 점유비가 21.1%였고 85년에는 상위 20%가 40.3%,하위 40%는 20.6%였던데 비하면 완만하나마 분배구조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는 도시근로자가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적인 소득분배구조의 개선을 보는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근로자가구의 소득 5분위별 월평균소득은 ▲하위 20%인 1분위가 39만4천2백35원(소득점유율 8.4%) ▲2분위 62만4천2백62억원(13.2%) ▲3분위 80만9천1백15원(17.1%)으로 전체의 60% 계층까지는 평균소득을 밑돌았고 ▲4분위가 1백6만7백53원(점유율 22.5%) ▲상위 20%인 5분위는 1백82만7천5백8원(38.8%)으로 나타났다.
소득원천별로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하위 20% 89.5%,상위 20% 82.3%)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하위 20%의 4.64배이지만 근로소득만을 놓고 보면 4.27배(하위 20% 35만2천7백50원,상위 20% 1백50만4천5백96원)로 다소 좁혀져 있는 반면 이자·배당·임대료·부조 및 사회보장수혜 등이 포함되는 기타소득에서는 7.78배(하위 20% 4만1천4백85원,상위 20% 32만2천9백12원)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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