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고장 잇따라/올들어 세차례나 가동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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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전력사정이 빠듯한데 국내전체 전력발전량의 4분의 1(22·7%)을 차지하는 고리원전의 고장이 잇따를 경우,수급조절등 전력공급 비상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9일 동자부와 한전에 따르면 고리원전은 지난 5일 고장에 이어 재가동을 시작한지 이틀만인 7일밤 또다시 고장을 일으켜 가동을 중단,이날밤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때 1% 수준까지 뚝 떨어져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두 4기가 가동중인 고리원전은 올들어서만 이미 세차례 가동을 중단,1월14일에는 2호기 및 4호기의 정기보수에 호남1호기(화력발전) 고장이 겹쳐 공급예비율이 4.0%로 떨어졌고 지난 5일에는 1호기 및 3호기마저 고장으로 가동을 중지,고리원전 전체가 전력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를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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